한화 뒷심 부족에 날아간 '박찬호 5승' ... 이승엽과 대결서 완승

입력 2012-07-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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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박찬호(40)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처음 무실점 경기를 치렀지만 승수를 쌓는 데는 실패했다.

박찬호로서는 한·일 프로야구 통산 500번째 홈런을 노린 삼성 이승엽과의 맞대결에서는 완승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박찬호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해 이날까지 16경기를 뛴 박찬호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투구 수는 103개로 많았지만 낙차 큰 슬라이더(45개)를 주무기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19개를 던진 직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5점 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해 박찬호의 올시즌 5번째 승리는 날아갔다. 박찬호는 4승5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일 프로야구 통산 50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침묵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서 6차례나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 하나 때리지 못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의 맞대결에서도 박찬호가 우위를 점했다. 박찬호는 이승엽과 이날 세 차례 상대해 삼진 2개와 유격수 뜬 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 1사 1루, 3회 1사 1루에서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올 시즌 세 경기에서 박찬호와 맞대결해 9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방망이를 잡은 이승엽은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혁민으로부터 1루 쪽 라인을 따라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김태균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8회 1사 후에는 2루수 땅볼, 9회 2사 1,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쳐 이날 결국 6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선두 삼성은 연장 10회 이지영의 결승 2루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9회 1사 2루에서 등핀한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2승째(1패20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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