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도 허리띠 질끈…비상경영 돌입

입력 2012-07-18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거래소, KRX엑스포 연기하기로…금투협은 섭외성 경비 20% 삭감 조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악재가 지속되면서 증권유관기관들도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달들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거래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매년 10월 개최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시장 종합박람회인 'KRX 엑스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KRX 엑스포는 상장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거래소가 매년 개최하던 오던 중요 행사중 하나다.

또 경영지원부서를 비롯한 각 부서의 경상경비는 최대 20%까지 줄이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에 앞서 4월부터 실무부서 업무추진비를 5% 이상 줄이라는 방침을 내린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도 회원사들의 영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예산절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금투협은 행사비와 회의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경비를 20% 삭감하고 해외출장을 최소화했다.

매년 하반기 중국과 일본에서 개최해 온 한국자본시장설명회를 올해는 잠정 취소키로 했다. 이에 앞선 5월에는 'IFIE/IOSCO 투자자교육 국제 컨퍼런스'를 축소시행한 바 있다.

이밖에 정부의 에너지 절감 운동에 적극 동참해 조명절전과 건물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등 관리·용역비 절감에도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해 연초부터 졸라맸던 허리띠를 바싹 죄고 있다. 지난달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현대증권과 동양증권은 비용절감을 위해 간락한 기념식만 갖고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트라넷을 통해 비상경영 돌입을 선언하고 업무추진비와 행사비, 회의비를 일괄적으로 20% 감축했다.

키움증권과 HMC증권 등도 10%~20%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며 한화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비용 감축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02,000
    • +1.92%
    • 이더리움
    • 3,264,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1.86%
    • 리플
    • 717
    • +1.56%
    • 솔라나
    • 192,700
    • +4.73%
    • 에이다
    • 476
    • +3.93%
    • 이오스
    • 643
    • +2.23%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3.51%
    • 체인링크
    • 14,980
    • +4.83%
    • 샌드박스
    • 339
    • +3.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