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가 뜬다]①-2 태국, 풍부한 인프라·근면한 국민성으로 성장

입력 2012-07-17 08:03 수정 2012-07-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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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제는 격변의 시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태국은 1980, 1990년대에 전세계에서 경제 확장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였다.

방대한 국토와 풍부한 자원 및 노동력, 건실한 농업 생산기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중국 등 역내 국가와의 교역 확대,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 개발 추진 등에 힘입어 아시아의 신흥공업국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러나 과도한 수출 의존도로 인해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하고 과도한 외자가 유입되면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비켜가지 못했다.

당시 태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72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빌리고 변동환율제를 채택, 경제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덕분에 태국 경제는 1999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002년부터는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2003년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2004년 쓰나미, 2006년 군부 쿠데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등 연이은 악재는 회복 기조에 있던 태국 경제를 또한번 강타했다.

2000년부터 세계 금융 위기 때까지 태국 경제는 연율 5.1%의 성장을 기록, 같은 기간 동아시아 전체의 7.8%의 성장을 밑돌았다.

대내 직접투자(FDI)에서도 태국은 지난 10년 전과 달리 최근 수년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밑돌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0년 중 첫 몇 년은 태국에 대한 연간 FDI는 30억~60억달러에 이르렀다. 당시 인도네시아의 FDI는 순유출이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태국에 대한 FDI가 58억달러, 인도네시아는 133억달러로 역전됐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이 같은 침체가 2004년 쓰나미와 2005년 군사 쿠데타, 주요 공항 폐쇄로 연결된 2008년 대규모 시위, 무력 진압으로 9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2010년의 반정부 시위 등 일련의 천재지변이나 정치적 혼란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국민들의 교육 수준도 높아졌고,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기업들의 생산 기지로 활용되면서 중산층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력이나 수도 등 인프라면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다툼이나 불평이 별로 없는 국민성도 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기 좋은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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