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가 16일(현지시간) 오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으로 인도중앙은행(RBI)의 경기부양 여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불안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센섹스지수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03포인트(0.04%) 하락한 1만7206.67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지난달 도매물가지수(WPI)는 전년 동월 대비 7.61% 올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는 전월의 7.55%를 웃도는 것이다.
SMC인베스트먼츠앤어드바이저스의 D.K. 아그가르왈 회장은 “이번 몬순시즌 강우량이 예년에 못 미쳐 물가지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높은 물가 수준으로 RBI가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둔화 여파에 중국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어 RBI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징종목으로는 바티에어텔이 2.2% 급등한 반면 인도 2위 소프트웨어업체 인포시스는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