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강소기업]큐블릭미디어, 커피숍 영상진동벨…광고 넣으니 '대박'

입력 2012-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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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블릭미디어가 개발한 '큐비', 광고주·고객 만족시키며 인기…日 광고사 협약 5000개 수출도

▲최재성 큐블릭미디어 대표가 영상호출기 '큐비'를 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최재성 큐블릭미디어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젊은 청년들은 창업을 결심하고 매일같이 커피숍에 모였다. 하지만 뾰족한 아이디어는 생각나지 않았다. 커피숍을 찾은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들의 눈에는 자연스레 호출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대기시간, “호출기에 영상을 입혀 보면 어떨까?” 그들은 곧 바로 실행에 옮겼고 8개월여 만에 다시 커피숍에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상용화를 시작한 큐비는 커피숍 주 이용객인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트렌드와 재미에 민감한 20~3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호출기에 영상을 접목했다. 지루한 대기시간에 재미는 물론 광고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들의 사업은 영상호출기를 기반으로 한 광고와 영상호출기 판매 및 유지관리로 나뉜다.

현재 큐비는 투썸프레이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등 수도권 지역 150여개 커피숍에서 만날 수 있다 .

단기간에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빠른 실행으로 시장에 진입장벽을 쌓는 방법이었다. 최 대표는 “계획과 동시에 일사천리로 제품을 생산했고 업체들을 찾아가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 조건으로 우리 회사와 독점관계를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고 계약과 동시에 진입장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커피숍을 대상으로 광고 사업을 하다 보니 방문 고객과 광고주의 타깃 고객층이 일치하는 광고주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들의 손 안에서 영상이 재생돼 높은 주목도를 갖기 때문”이라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큐블릭미디어의 '큐비'. 호출기에서 영상이 나와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사진제공=큐블릭미디어)
큐블릭미디어는 서울지역에 한정된 시장 범위를 지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 이동통신사 서비스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말에는 일본 법인을 설립해 현지투자를 시작했다. 일본 진출은 쉽지 않았다. 개별 점포와 계약을 맺는 국내 사정과 달리 현지 상권을 갖고 있는 기업과 협의가 있어야만 제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큐블릭미디어는 삿포로 역세권 상권을 가지고 있는 JR그룹 지원을 받고 있다. 큐비를 통해 노출되는 광고 콘텐츠는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가 공급한다.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고 있는 셈이다. 일본 현지 광고주들의 반응은 뜨겁다. 올해까지 총 5000여개의 큐비가 현해탄을 넘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중국, 싱가폴, 호주, 미국 등의 나라에서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며 타당성 검토를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큐블릭미디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키워드는 ‘실시간’과 ‘글로벌’ 이다. 최 대표는 “다음 버전의 영상호출기는 중앙서버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이를 통해 광고주가 실시간으로 원하는 장소에 각기 다른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중앙 서버에서 광고를 관리하는 차기 버전은 세부 작업을 거쳐 내년 초쯤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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