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실손보험 단독상품 출시‘반발’

입력 2012-07-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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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만 보장하는 단독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개선방안에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는 실손 단독상품을 출시한다해도 설계사들이 낮은 수당의 상품을 판매조차 하지 않을 게 뻔한데다, 갱신 때마다 보험료 폭탄으로 소비자 민원은 폭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13일 ‘민영의료보험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주제는 바로 ‘실손보험 단독상품’과 관련된 주제였다. 보험연구원 측은 실손보험은 불필요한 담보들이 들어가 상품별로 비교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상품의 투명성도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주계약과 결합한 실손보험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단독상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실손 단독상품은 되레 소비자의 민원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실손보험은 실비만을 보장하는 담보 외 다른 담보가 포함돼있어 그나마 손해율을 정시켜주고 있는 구조인데, 실비만을 보장하는 단독상품이 출시되면 손해율은 상상을 초월할 장도로 높아져 갱신시점마다 두배, 세배로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라며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뻥튀겨진 보험료에 경악을 하며 너도나도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곧 보험사의 유지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 뻔한데, 보험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손 단독상품은 효율성, 현실성, 접근성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는 상품인데 굳이 왜 이런 상품을 만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설계사들도 수당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수당 적은 상품을 팔려고 하겠냐”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거쳐 4분기 안에 개선대책을 시행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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