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금상승 추세 지속…소비촉진 기대 커져

입력 2012-07-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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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도시 가계 평균 임금소득 전년比 13%↑… 소비촉진으로 경기부양에 도움될 것 기대

중국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 추세가 지속해 소비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도시 가계의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3% 늘었다.

같은 기간 농민공들의 평균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14.9% 인상됐다.

중국 노동부가 91개 도시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인력 수요는 공급을 초과했다.

중국의 지난 3월말 기준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미국의 6월 실업률 8.2%, 유럽의 5월 실업률 11.1%와 대조됐다.

인사 전문 컨설팅업체 맨파워그룹이 지난 4월에 4242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3분기에 직원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중국 고용시장의 견실한 모습은 이번 경기둔화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에 중국에서는 약 2000만명의 농민공들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사회불안을 막기 위해 고속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를 적극 확장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쳤다.

중국 제조업계에 임금상승은 가장 큰 도전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중국 민간 제조업체의 평균 임금은 오는 2015년에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중국의 실질임금이 올해 멕시코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면 소비가 늘어나 제조업체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중국 지도자들이 추구하는 내수 촉진을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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