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위기 이어지고 伊 탈퇴설은 고조되고…유로존 짙어지는 먹구름

입력 2012-07-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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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하원, 19일 스페인 지원안 표결...BoA, 이탈리아 유로존 탈퇴 가능성 높아

독일 의회의 스페인 구제금융 표결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탈퇴설이 불거지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둘러싼 위기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독일 하원은 오는 19일(현지시간) 1000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

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구제안 통과에 필요한 311표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파이내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스페인 은행권 지원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FT는 내다봤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독일 국민들이 중채무국에 대한 지원 자체에 반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위기 사태는 쉽게 풀리기 힘들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독일은 ESM 설립안 역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뇌관’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설 역시 힘을 얻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최근 유로존 각국의 이탈에 입각한 ‘게임이론’보고서에서 이탈리아를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지목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1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1%에 달해 구제금융 가능성이 큰데다 외국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우 BoA메릴린치 글로벌 통화 리서치 최고책임자는 “이탈리아는 (유로존 이탈과 관련해) ‘지켜봐야 할 국가’”라면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유로존 이탈 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로화에서 옛 자국통화인 리라로 돌아갈 경우 통화가치 하락을 통한 수출 증가를 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탈리아가 그리스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질서있는 이탈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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