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SPP조선 회생 '파란불'

입력 2012-07-13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권단 추가 자금 지원키로

자금 지원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성동조선과 SPP조선의 회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이 정상화 작업을 시작했고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지난 5월 수주한 가축운반선 10척에 대해 채권단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RG)을 최종 합의했다.

성동조선의 주요 주주는 정홍준 전 대표(24.68%)와 성동산업(20.94%), 군인공제회(34.85%) 등이며 우리은행과 농협 등 채권단이 5%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당초 성동조선은 주요 채권단인 우리은행이 가축운반선 인도 기일이 촉박하다며 RG발급을 반대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반대매수청구권도 행사하겠다고 밝혀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가 불투명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채권단과 가축운반선의 인도 기일을 연장하는 선에서 합의한 후 앞서 행사했던 반대매수청구권도 철회했다.

선주 측과 성동조선해양은 가축운반선의 인도 기일을 평균 2개월씩 늦추는 내용의 변경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해 말 수립한 출자전환ㆍ감자 등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SPP조선 채권단 역시 조만간 전환사채(CB) 및 한도대출(RCF) 등의 방식으로 모두 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결의만 남았지만 SPP조선에 대한 자금지원 방침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면서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대주주의 감자와 출자전환 등의 절차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SPP조선 채권단은 수출입은행(32%), 우리은행(18.5%), 국민은행(15%), 무역보험공사(14%) 등이며 채권 총액은 2조8000억원에 이른다.

추가자금 지원을 놓고 채권단간의 의견차이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성동조선도 추가자금지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규모가 큰 조선사들인 만큼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 자금이 지원되면 회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42,000
    • -0.62%
    • 이더리움
    • 4,325,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68,100
    • +0.6%
    • 리플
    • 624
    • +1.13%
    • 솔라나
    • 198,800
    • +0.25%
    • 에이다
    • 533
    • +2.9%
    • 이오스
    • 732
    • +0.55%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0.48%
    • 체인링크
    • 19,100
    • +4.66%
    • 샌드박스
    • 428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