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행동 분석, 미래 예측하는 안경 나온다

입력 2012-07-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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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안경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개발중에 있다.

이 기술은 사람이 어디를 집중해서 보는지 시선의 패턴분석과 무엇을 관심있게 보는지 뇌파의 신호분석을 모델링으로 내가 원하는 미래의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기술이다. 형태는 안경에 사용자의 눈과 밖을 보는 두 대의 카메라와 뇌파 수신 장치가 내장되어 있고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2일 ‘인간교감 UI 기반 신개념 인터랙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가상과 현실세계가 혼재하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기술을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IT발전과 빅 데이터 개념의 등장으로 과거의 경험으로 향후 내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알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일주일 후 내가 점심을 뭘 먹을지”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ETRI는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찾아낸 뒤 각 요소별 연관성을 분석, 행동을 예측한다.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집적한 퍼스널 빅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ETRI는 오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패턴을 수집 분석해, 예측 가능한 알고리즘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말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스마트 안경’은 현실과 원격현실, 그리고 가상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이 탑재된 안경이다.

하지만 ETRI에 의해 개발중인 안경은 실세계와 가상 세계에서 사용자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사용자 개인에 대한 지식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함으로써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용자 맞춤형 안경’인 셈이다.

일례로 해외출장을 갈 때 사용자의 출장목적만 알려줘도 네트워크상의 아바타(스마트폰 등)가 척척 알아서 과거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내 스케쥴을 짜주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아바타가 제공해주는 계획을 보며 수정, 재구성을 통해 손쉽게 출장목적에 맞는 스케쥴링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ETRI 손승원 연구위원은 “오는 2019년까지 사용자 ‘지식 다이제스트’ 개발을 목표로 연구중에 있으며, 현재 3개월간의 실제 구매 및 식사 패턴, 웹 로그 및 소셜 로그를 수집 분석하여 예측 실험 결과, 80% 이상의 정확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ETRI는 지난 2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SCI급 3편의 저널을 포함 총 20여편의 논문과 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내년 하반기 기술이전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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