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값 비상…中 수출 감소·韓 재고 비축

입력 2012-07-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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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값이 뛸 전망이다.

중국이 구리 수출 물량을 줄이는 가운데 한국 역시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에서부터 청두에 이르기까지 공공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구리 수출을 줄이는 이유다. 구리 비축에 나서고 있는 한국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 창고 재고량이 지난 3월의 여덟 배로 늘었다. 메탈뷸레틴은 양국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구리 보관료는 지난 5월말 t당 50달러에서 7월 3일에는 85달러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구리 수출 물량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지난 5월 업계가 해외 수출 물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상하이선물거래소(SFE)의 구리 재고는 15만5237t이었다. 이는 2011년말 시점보다 67% 많은 규모다. 모건스탠리는 일반 기업의 구리 재고는 6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피터 리처드슨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자국 내 수요 증가로 한국으로의 수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전력과 철도 관련 인프라 구축 가속화의 일환으로 구리 매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들어 5개월간 중국 에너지 업계의 투자 규모는 3925위안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2%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구리 수출업계는 지난 5월 10만2375t을 수출했다. 반면 수입은 30만1990t이었다.

9일 시점에서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 창고에 있는 한국용 구리 재고는 8만5175t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날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9% 떨어진 t당 751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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