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4년 만의 컴백 결산… '신뢰'가 이뤄낸 값진 성과

입력 2012-07-09 11:26 수정 2012-07-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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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컴퍼니)

그룹 신화는 가요계에 새 역사를 썼다. 14년이란 세월 동안 단 한 차례의 멤버 교체도 없이 명성을 이어오며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타이틀을 얻었다.

4년 만의 컴백이었지만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신화의 인기는 건재했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10집 앨범 '더 리턴(THE RETURN)'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은 예약 시작 반나절 만에 3만장이 완판됐다.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4월에는 '땡스 에디션'을 추가 발매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총 5개국 8개 도시에서 4개월 동안 10회에 걸쳐 열린 아시아 투어 콘서트는 가는 곳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1998년 3월에 데뷔한 신화가 1990년대, 2000년대를 넘어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무엇보다도 멤버들 사이의 무한한 '신뢰'가 지금의 신화를 존재하게 했다. 지난 6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멤버 이민우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멤버들 입에서 한 번도 해체하자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신화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은 물론 항상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더욱 단단히 했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음악적 색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면서 의견 충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에릭은 신화의 중심에 서서 리더다운 면모를 확실히 발휘했다. 김동완은 "이번 활동을 위해 에릭이 애를 많이 썼다"면서 "일을 맡겼으면 서로 믿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에릭은 "멤버들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분들이 협조적이고 진심으로 도와줬기 때문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번 컴백 활동에서 신화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가요계에서 '추억'이 아닌 '대세'가 되기 위해서였다. 노력은 성과를 거뒀다. 후배 아이돌 그룹들을 물리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JTBC '신화방송'은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으며 종편 예능 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화가 바라보는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다. 멤버들은 몇 번이고 입을 모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매년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면서 신화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활동할 계획이다.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단단한 각오처럼 현재진행형으로 써 내려갈 역사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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