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른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대주주는 이날 오전 11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1조2000억원대로 주당 8만1000원 인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이 인수하는 주식은 유진그룹,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에이치아이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65.25%다.
하이마트 1대주주인 유진기업(31.34%)은 주당 8만8000원에, 선 전 회장(17.37%)은 주당 7만원에 각각 지분을 처분했다.
유진기업과 선 회장은 각각 6510억원, 287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H&Q코리아(5.66%)와 NH할로윈(6.01%)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주당 8만1000원에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12개인 디지털파크가 로드숍 등 단독 매장을 내는 것도 추진해 왔던 만큼 시너지가 크게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외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상장과 함께 베트남 등 해외 사업을 추진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는 지난달 기준 전국 312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가전전문 양판점”이라며 “하이마트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의 가전 유통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