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법원, 방키아 ‘회계부정’ 심리 착수

입력 2012-07-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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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 제공 혐의

스페인 고등법원이 은행권 위기를 촉발시킨 방키아 은행의 ‘회계부정’ 사건에 대한 심리에 착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로드리고 라토 전 방키아 은행장을 비롯한 33명의 방키아와 방키아 모회사 BFA의 전직임원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라토 전 은행장 등은 방키아가 상장 당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막대한 손실을 입혀 결국 정부로부터 23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라토는 스페인 재무장관을 지냈고 지난 2004~2007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2010년 방키아 초대 은행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5월 구제기금을 받기 전에 사임했다.

그는 사임 전 “방키아는 지급 능력과 유동성 측면에서 대단히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방키아는 2010년 스페인의 저축은행 7곳을 합병해 출범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로부터 33억유로를 끌어모아 스페인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부동산 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스페인 금융권의 뇌관으로 꼽혔다.

방키아 측은 이날 프랑시스코 베르두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루드 전 CEO와 방키아 임원인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전 내무장관도 법원 조사를 받게 된다.

법원은 미구엘 앙겔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즈 스페인 중앙은행 전 총재 등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또 방키아와 모회사 BFA가 2010년 이후 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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