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의 힘 “해외서도 통했다”…더페이스샵 1000호점 돌파 눈앞에

입력 2012-07-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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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시장상황에 따른 제품 차별화로 글로벌 입지 다져

▲더페이스샵 베트남 하이바쭝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마법’이 해외에서도 통했다. 지난 2005년 LG생건 사장 취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9분기 연속, 매출은 27분기 연속 성장하며 회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과 더불어 해외시장도 빠르게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에 첫발을 내딘 더페이스샵이 글로벌 10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월 기준 더페이스샵 해외매장개수 957개, 6월 기준으로는 취합중이지만 970여개에 육박해 연내 1000호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페이스샵은 그동안 국내시장보다 다소 미진했던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해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해결하는 신규매출 창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중국에서는 유통채널에 전문성을 가진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계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3개의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및 홍콩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월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총 207개, 홍콩에서 5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0년 4월 편의점 및 슈퍼, 드럭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Aeon)과 계약을 체결해 올 5월 말 기준 400개가 넘는 매장에 더페이스샵을 입점시켰다. 이온의 350여개 매장을 통해 40대 이상 일본 중년 여성을 겨냥해 이온그룹과 협업해 만든 시니어 전용 화장품 더골든샵(THEGOLDENSHOP)을 독점판매 중인데, 일본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중년화장품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 한류 및 한국 화장품의 열풍에 힘입어 일본 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도 괄목할 수준이다. 더페이스샵은 2005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약 36개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베트남은 더페이스샵이 진출한 해외 21개국 중 수출 5위를 기록하는 주요 시장이며,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및 매장수를 적극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모델 김현중과 서현(소녀시대)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으로 사용감이 무겁고 답답하거나 사용법이 복잡한 기초제품을 꺼려하는 경향이 강해 가볍고 산뜻한 스킨케어 제품, 다양한 컬러의 베이스 메이크업, 하나로 간편하게 화장을 끝낼 수 있는 BB크림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현지 맞춤식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경화 더페이스샵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더페이스샵은 향후 중국 및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가별 시장상황에 따른 채널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연내 해외 1000개 점을 돌파,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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