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그룹 중 최장수 그룹은?

입력 2012-07-04 14:18 수정 2012-07-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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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대 그룹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장수(長壽) 그룹'은 두산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100대 그룹의 평균 역사는 49.2년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1945년 이전에 창업한 그룹이 5개, 해방직후~1949년 사이에 창업한 그룹이 14개, 1950년대 창업한 그룹이 25개, 1960년대 창업한 그룹이 27개, 1970년대 창업한 그룹이 15개, 1980년대 창업한 그룹이 9개였으며, 1990년 이후 창업한 신생그룹은 5개였다.

이중 두산은 1896년 창업한 이후 올해 116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최장수 그룹'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방이 93년, 삼양이 88년, 삼성이 74년, 대림이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수 그룹이었다.

1919년 설립된 경방은 1인1주 공모방식으로 자본금을 마련한 우리나라 최초 민족자본 주식회사였고, 삼성은 1938년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에서 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해방직후 열악한 경제환경을 딛고 창업 60년을 넘기는 동안 성장가도를 이어온 기업에는 LG, 한진, 현대, 영풍, 아모레, 대성, 고려제강, 삼환, SPC, 선명, 동아쏘시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SK, 코오롱, 화승, 태광, 동양, 애경 등은 1950년대 초반 출범해 6.25 전쟁 직후 생필품 부족에 허덕이던 서민경제에 섬유, 신발, 식품 등을 생산하며 발전을 거듭해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100대 그룹 중 창업 30년 미만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신생그룹'도 10곳이나 됐다.

STX는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된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2001년 출범한 뒤 창업 11년만에 자산 순위 11위에 올라 '신생그룹'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과 넥슨, NHN, 셀트리온은 단일 업종으로 10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자수성가' 그룹이었다.

이밖에 창업주의 자녀나 방계 가족을 중심으로 모그룹에서 계열분리해 독자 출범한 위성그룹도 23개나 됐다.

삼성에서 분리한 그룹은 CJ, 신세계, 한솔, 보광, 중앙일보 등 5개였고, 현대에서 분리한 그룹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 4개, LG에서 분리한 그룹은 GS, LS, LIG, 희성 등 4개였다.

또 동국제강에서 분리 독립한 그룹은 한국철강(KISCO), 동국산업 등 2개였으며, 대한제당에서 분리한 그룹은 대한전선과 대한제당 등 2개였다.

이밖에 한진에서 독립한 한진중공업, 효성에서 갈라진 한국타이어, 동양그룹에서 독립한 오리온, 동원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한국투자금융, 한일세멘트그룹를 모태로 하는 녹십자, 국제그룹(1985년 해체)을 모태로 하는 KPX 등은 창업 2세들이 독자 출범한 뒤 성장한 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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