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노년층 재테크, 안정적 수입원 확보 필수…상속세 등 새는 돈 막아야

입력 2012-07-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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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100세 시대인 요즘 재테크는 노년층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금융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60대 이상의 금융 소비자들에게 체계적인 자산관리란 쉬운 일이 아니다. 향후 40년간의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선 현명한 재무설계가 필요한 법.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부모세대의 활기찬 남은 생을 위해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우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노년층 재테크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다. 매달 고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에 투자하라는 설명이다.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20~30대는 투자위험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 반면 은퇴 후 고정소득이 없는 노년층은 투자자산 보다는 안정형 자산을 늘리는 방향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생이 끝날 때까지 제공되는 안정적 수입원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줄이라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월지급 상품인 생활자금형 저축보험, 즉시연금 (초기집중형), 안전자산 비중이 70% 이상인 월지급식 펀드·ELS(주가연계증권) 등 원금은 최대한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월 수입이 발생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한다.

하지만 최소한 소비자물가(CPI) 상승율 만큼은 상회하는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전할 필요는 있다. 대부분 장기 상품들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이에 즉시연금 등의 상품가입 시에는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투자 자산을 포트폴리오 내에 동시 편입해야 자산의 실질 가치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으로 챙겨야 할 사항은 상속 및 증여에 따른 절세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재테크에서 돈을 불리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이 바로 새는 돈을 차단하는 지혜다. 실제 상속과 증여에 따른 세금이 생각외로 많이 나와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속·증여 문제는 단순히 세금계산 프로그램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자산가가 가진 상당 부문의 자산은 부동산인 경우가 많으므로 상속·증여 문제를 논의할 때는 세금, 부동산 등 자산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진단과 설계가 필요하다. 또 고령의 금융 소비자는 국가에서 제공하는 세테크 상품은 무조건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한다.

은퇴 재정 및 은퇴 자산관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인 요소(건강 및 자존감 등)에 대한 고려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90세를 넘어 100세까지의 삶을 바라보는 요즘 은퇴 후 남은 40여년을 물질적인 만족감 만으로 다 채울 순 없다. 사회에 무엇인가 기여하고 있다는 자존감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60대 이상의 은퇴자들에게는 여전히 일할 능력과 힘이 충분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생을 즐기며 살기 위해선 은퇴 이후를 삶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원 등에 다니며 인생 제2모작을 준비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에 힘쓰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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