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銀 전산망 통합감시

입력 2012-07-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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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전산조작 및 대주주들의 비자금 조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자체 전산망을 가진 30개 저축은행 임원들을 불러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 전산망에 가입하도록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통합 전산망을 통해 저축은행의 전산을 한 곳에 모아 감시함으로써 전산조작과 비리를 예방할 수 있ㅇ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999년 만들어진 통합 전산망에는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중소형 63개사만 가입한 상태다.

하지만 현대스위스, HK 등 대형 저축은행과 부산솔로몬, 토마토2 등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자회사는 통합 전산망을 외면하고 있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체 전산망을 구축한 상태로 통합 전산망으로 갈아타면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교묘히 빼돌린 비자금은 분식회계나 퇴출저지 로비에 쓰일 공산이 크다”며 비자금 조성 수단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은 있지도 않은 소액대출이 고객 1만 1000여 명에게 나간 것처럼 전산을 조작해 1250억원을 빼돌렸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삼화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도 전산조작으로 불법대출을 저질렀다. 지난해 이후 영업정지된 20개 저축은행 가운데 15개가 통합전산망에 가입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넘어가 내부 통제장치가 마련된 저축은행은 통합전산망 가입에 예외를 둘 방침이며 일부 저축은행이 가짜 예금통장이나 이중장부를 만들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만간 특별검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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