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발표…효과는 ‘글쎄’

입력 2012-07-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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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진작·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산업은 내수활성화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언 문화부 관광산업국장은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내수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마련된 방안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나온다.

주된 내용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의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국내 여행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선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장기적으로 일상적인 휴가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행정안전부의 정보화마을, 농식품부의 농산어촌 체험마을 등 11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하하호호(夏夏好好) 캠페인’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연가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문화부의 경우 장·차관이 이번 여름에 국내여행을 가기로 하는 등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여기에 그동안 국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 33곳을 관광상품화하고 이밖에도 ‘한국인이 꼭 해야 할 국내관광 100선’을 선정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관련 업계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1박2일 형태의 여행문화를 장려한다. 이를 위해 문화부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연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연가보상비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1박2일의 여행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신 국장은 “여행을 왜 못가느냐 조사를 해보면 한 60% 정도가 여가가 없어서라고 하고 경제적으로 뭐가 안되서 하는 부분은 10~20% 뿐”이라며 “모든 국민이 여행을 하루 늘리면 약 2.5조 원의 소비지출과 5만 명의 고용창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방안에 “알맹이 없이 듣기 좋은 말만 나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련된 방안을 보면 문화부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내용이 많지만 “~한 방안을 을 추진하겠다”는 말만 있을뿐 “~을 준비했다”는 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 여행객들의 국내관광을 정착시키는 것을 올바른 방향이 분명하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홍보나 켐페인을 한다고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이 순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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