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에스토니아, 전자정부로 IT강국 도약

입력 2012-07-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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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로드 플랫폼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스카이프 등 벤처활동 활발

동유럽의 인구 130만명에 불과한 소국 에스토니아가 전자정부를 구축하면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거듭났다고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가 최근 분석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991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신생국으로 공공 인프라도 부족했고 상업활동도 부진했다.

정부는 1990년대 중반 강력한 IT 정책인 ‘호랑이의 도약’이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모든 학교에 인터넷을 연결했고 대부분의 학교 컴퓨터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에스토니아의 현재 인터넷 보급률은 75%에 이르며 35세 이하 청년층은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한다.

공공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전자정부도 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05년 지방선거에서 세계 최초로 전자선거를 치렀다.

현재 국민들은 각자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전자ID카드를 통해 투표와 세금납부, 실업수당 신청, 부동산 등기 등 폭 넓은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민들이 행정서비스뿐 아니라 은행업무 등의 민간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X-로드’라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민간기업에도 개방했다.

전자ID카드에는 은행 인증정보도 들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 카드 하나만 있으면 각종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사생활 보호도 철저하다.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라도 자신의 전자ID가 사용된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고 자신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심(sim)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ID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들도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금융과 통신 솔루션 등 다양한 IT 분야가 발전할 수 있었고 많은 벤처기업들이 설립됐다.

인터넷 전화서비스인 스카이프는 덴마크인 야누스 프리스와 스웨덴인 니클라스 젠스트룀이 설립했지만 실제 소프트웨어는 에스토니아 엔지니어들이 개발했다.

스카이프는 개발팀 대부분을 포함해 전체 직원의 44%가 에스토니아인이다.

IT전문가로 꼽히는 투마스 헨드릭 대통령의 리더십도 에스토니아 IT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정부가 IT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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