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악재]이제는 유로존보다 2분기 실적에 주목하라

입력 2012-07-03 08:55 수정 2012-07-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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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증시는 2분기 기업실적이 좌지우지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내린 1851.65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예상을 깨고 나온 여러 시장안정책의 약발이 단 하루에 그친 것이다. EU 정상들은 전체 GDP의 1%인 1200억유로(1490억달러) 규모의 성장방안에 합의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을 기반으로 하는 단일 은행 감독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정부를 거치지 않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회원국의 민간은행에 직접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권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페인에 우선 청구권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부실 국채를 직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도 도출해냈다.

그러나 7월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유럽의 변수보다 기업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 일단 10대 그룹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에 비해 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치를 제시한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한 상반기 영업이익 전망치(IFRS 연결 기준)에서 삼성(65.2%), 현대차(14.2%), LG(6.8%)를 제외한 전 10대그룹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53.5%), 롯데(-36.8%), 현대중공업(-35.7%)의 영업이익 감소치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처럼 10대 그룹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증시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오는 6일경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따라 국내증시의 흐름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오르면서 전체 증시도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다 소외됐던 다른 종목의 상승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따라 증시가 이후 선방하느냐 하락하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도 상승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재 전기전자(IT)와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분위기는 좋지 않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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