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금융사 BBH, 한국시장 본격 진출 선언

입력 2012-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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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스터디 금융사로 국내시장 1위로 도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140번가에 위치한 BBH 뉴욕지사 모습.
미국 대형 금융사(PB)인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이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 안으로 한국 사무소나 출장소 형태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 현지 BBH 뉴욕지점에서 켈리 크로우 댁디지안(Kelly Crowe Dagdigian) 부사장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한국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목표로 글로벌 커스터디(수탁) 금융사로서 한국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로컬은행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접근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커스터디 사업을 하고 있는 시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 등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국내 금융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BBH는 이들 은행들과는 달리 국내 금융사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국내 커스터디 1위 금융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댁디지안 부사장은 “BBH는 특정지역을 공략해 1위사로 도약하는 전략을 써왔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도 커스터디 금융사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스터디 금융사는 투자자들에게서 유가증권과 현금을 맡아 보관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큰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커스터디 금융사 중 BBH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61억달러로 세계 20위권의 대형 금융사다.

200년의 역사를 가진 BBH는 고액자산가나 기관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투자자문, 주식 브로커리지(소매영업) 서비스, 커스터디 사업에 한우물만 판 금융사다. 특히 커스터디 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스위스, 남미쪽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활동하고 있다. BBH는 과거 200년 동안 단 한 번도 외도를 하지 않고 똑같은 비즈니스를 유지해 세계시장 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점을 가진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41명의 파트너 회사이자 재무적 투자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경영에 참가하고 있다. 즉 BBH는 파트너 회사가 일정지분을 소유하면서 무한책임을 지니고 있어 경영 투명성과 리스크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댁디지안 부사장은 “BBH는 매년 커스터디 시스템 개발을 위해 2억5000만불을 꾸준히 투자해 프리미엄서비스 개발과 비용을 낮추고 있다”며 “전문성을 가지고 현지 언어로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들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미국)=신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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