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후 예상밖 점유율 하락

입력 2012-07-02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디아블로3·LOL 등 외산게임 반사이익…OBT와 차별화 없는 점 원인 꼽혀

지난달 21일 공개서비스(OBT)시작과 동시에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가 상용화 첫날 주춤한 흥행세를 보였다. 특히 상용화 초기 흥행의 분수령이었던 주말 점유율에서 외산 게임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인기몰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블소의 정식 서비스 첫날인 30일 게임트릭스 기준 블소의 PC방 점유율은 13.97%에 머무르며 17.31%를 기록한 디아블로3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또 다른 외산게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도 밀리며 ‘3위 추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이후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고는 하지만 블소의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됐지만 공개서비스와 콘텐츠가 이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사용자층의 이탈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통상적으로 공개서비스에서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 시 또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온라인 게임의 법칙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7월 중 업데이트할 콘텐츠를 공개한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디아블로3와 LOL 등 외산 게임들의 잇따른 ‘서버 장애’가 블소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무색해졌다.

디아블로3가 지난달 30일 또 다시 서버점검 관계로 게임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데 이어 LOL도 지난 28일 15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으로 서비스 접속이 중단된 바 있다. 이같은 서버장애가 지속됐지만 오히려 디아블로3와 LOL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블소를 밀어내며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반면 블소의 점유율 하락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상용화 첫날은 자정부터 정오까지 게임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던 만큼 정확한 집계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완전하게 상용화가 시작 된 1일과 이번 일주일이 게임 점유율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는 다양한 패치로 승부수를 띄웠고 LOL은 소리 없이 강한 힘을 과시하며 꾸준히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블소가 신작인 만큼 새로운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초반 기선 제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93,000
    • -0.16%
    • 이더리움
    • 3,271,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0.73%
    • 리플
    • 719
    • -0.28%
    • 솔라나
    • 193,100
    • -0.1%
    • 에이다
    • 474
    • +0%
    • 이오스
    • 640
    • -0.31%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24%
    • 체인링크
    • 15,210
    • +1.67%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