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2년 만에 정권교체 도전…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2-07-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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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PRI 후보 니에토 승리 확실시…부패 역사 재연 우려

멕시코에서 12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대선에서 중도성향의 제1야당인 제도혁명당(PRI)이 집권 국민행동당(PAN)을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PRI의 대선 후보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45)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 후보들을 최소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선거법상 다득표를 한 후보가 승리자로 결정되는만큼 페냐 니에토가 차기 대권을 거머쥘 것이라 보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페냐 니에토가 승리할 경우 PRI는 2000년 대선에서 PAN에 대권을 넘겨준 후 12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PRI 정권이 들어설 경우 부패가 만연했던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PRI는 1910∼1917년 멕시코 혁명의 주역들이 세운 당으로 집권기간 석유산업 국유화와 문맹퇴치 등 멕시코에 현대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PRI는 집권 이후 권력을 지키기 위해 수십년간 국민들을 억압했다.

196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벌어진 학생시위를 총으로 유혈진압하고 3년 뒤에도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탄압했다.

이른바 ‘성체축일 대학살’로 불리는 사건이다.

1982년과 1994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속수무책이었고 1994년 1월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생존권을 외치는 남부지역 주민들의 무장봉기로 번졌다.

1997년 열린 의회선거에서는 등돌린 민심에 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으며 결국 2000년 71년간의 집권당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PRI의 집권을 반대하는 이들은 니에토 후보에 대해 부패의 새로운 얼굴에 불과하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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