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글로벌 기업, 분사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2-06-29 10:35 수정 2012-06-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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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 엔터테인먼트와 출판 부문 분리 결정·비방디, 미디어·텔레콤 분리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잇따라 분사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거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분리를 결정한데 이어 경쟁업체이자 프랑스 미디어기업 비방디의 분사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20세기폭스필름·폭스브로드캐스트네트워크·폭스뉴스를 포함한 영화·TV 사업을 출판 사업에서 분리할 계획이다.

뉴스코프의 출판사업 부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해 타임스·오스트레일리아와 출판사 하퍼콜린스 등이 포함된다.

루퍼트 머독 회장은 그동안 분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날 “분사를 통해 기능적으로 유연하고 발전 가능성있는 회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는 12개월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켄 닥터 아웃셀 신문산업 애널리스트는 “뉴스코프의 출판사업의 실적이 부진해 엔터테인먼트사업까지 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코프의 분사 결정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FT는 내다봤다.

경쟁업체인 비방디는 이날 프랑스의 미디어 부문과 전기통신 부문의 분사를 발표할 전망이라고 FT는 덧붙였다.

그동안 비방디의 전략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해왔던 장 버나드 레비 CEO는 물러났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황 여파로 비방비의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주가가 25% 하락하면서 비방디는 주주들로부터 분사 압력을 받아왔다.

클라우디오 아스페시 번스테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비방디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의 분사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크래푸트푸드는 지난해 회사를 북미 식료품 부문과 글로벌 스낵 부문으로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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