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CPI 4개월만에 하락…실업률은 상승 (상보)

입력 2012-06-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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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월 물가와 고용 지표가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당국의 목표치에서 다시 멀어졌다.

같은달 실업률은 4.4%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개선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CPI 하락은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전달 수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발표 전 보고서에서 “당분간 물가상승률은 제로(0)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유류제품 가격이 하락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BS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발표 전 보고서에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겠지만 6월부터 수도광열비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소비자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7월부터 재생 에너지의 고정가격 매입 제도가 시행돼 전력요금이 인상된다.

8월 이후에는 도쿄전력의 전력 요금이 인상돼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일본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1%로 잡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니시오카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는 방향적으로 볼 때 회복 기조에 있지만 수준으로 보면 일본은행에 대한 추가 완화 요구가 계속 강해지기 쉬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내달 11, 12일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 4월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이때 올해와 내년 근원 CPI 상승률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하향하면 추가 완화를 정당화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5월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이는 4.5%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치다.

의료·복지 분야와 대지진 피해 복구 관련 분야에서 구인이 증가하면서 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실업자 수는 289만명으로 전달보다 10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6245만명으로 전월 대비 10만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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