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부동산대책’50일…시장에선]지방은 ‘후끈’수도권 ‘썰렁’…분양시장 양극화

입력 2012-06-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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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부동산대책 발표 50여일이 지났지만 수도권 매매시장이나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썰렁하다. 때문에 벌써부터 후속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웬만한 정책으로는 시장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매매시장의 거래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대책 발표 후 청약을 시작한 단지들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미달 행렬이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은 대책 발표 전후 크게 변함없이 청약이 활발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지방간의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 수도권의 경우 5월 말까지 2만8000여가구만이 분양돼 전년동기 4만1000여가구보다 훨씬 줄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5만9000여가구가 분양돼 이미 지난해 4만3000여가구를 훌쩍 넘겼다.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에 최초로 선보인 중대형 대단지 전북혁신도시 C7블록 호반베르디움 더클래스는 청약 결과, 최고 14.8대 1(전용 118㎡)로 전 가구가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다.

또한 한신공영이 울산 무거동에 공급하는 '무거동 한신휴플러스'는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625명이 몰려 평균 8.1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됐으며 효성이 경남 창원에서 공급한 성주동 효성 트렌하임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21.44대 1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마감됐다.

STX건설은 경남 거제시에서 분양한 거제 STX 칸 역시 306가구 모두 순위내 마감을 기록하며 지방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세종시에는 1순위 마감 행진이 이어졌고 부산은 상반기 청약 평균 경쟁률 14.62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그 동안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주택 구매 사이클이 적절한 시점에 맞은 것을 호재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호재 역시 눈여겨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연구원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이나 매매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정상적인 시세인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과열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가 등을 많이 낮춰서 경쟁률만 높이는 착시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부산, 울산, 창원 등은 지역 경기가 좋고 수요도 충분해 정상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공급부족 문제가 결국 어려운 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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