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黨, 민심과 동떨어져… 분통 터진다”

입력 2012-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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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연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맹공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2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민심과 동떨어진 채 돌아가고 있다”며 “대선 경선 날짜가 확정되는 과정을 보면 분통이 터져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민주정당이 이렇게 사당화될 수가 있느냐”면서 “2010년 월드컵 때문에 지방선거 전체가 조정된 적이 있는데 ‘런던올릭픽 이후에 경선을 하자’는 제 의견에 다 공감한 상황에서 ‘경선이 올림픽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요’라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하루아침에 확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가 경선 룰 논의의 여지를 남겨놓고는 있지만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지도부의 속내는 정해 놓은 후보가 있으니까 싫으면 나가라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이 경선 룰에 관해 원칙론을 고수하는 데 대해선 “그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 “소통 노력조차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행태를 국민이 어떻게 볼까 두렵다”면서 “지금처럼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여서는 어떤 화두를 내놓아도 국민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고 쓴소리하기도 했다.

경선 참여 문제에 대해선 “박 전 위원장이 이회창 총재 시절인 2002년에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도를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태생적 행태로 볼 때 대선 경선은 하나마나 한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지금 상황에도 딱 들어맞는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도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단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27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와 박 전 위원장을 싸잡아 비난하며 “박 전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 당 지도부의 이성을 잃은 행태에 대해 맞서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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