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벌 현장경영' 재시동

입력 2012-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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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선제 대응" 글로벌 전략 재점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는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6월 중국의 기아차 옌청 3공장 건설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중국을 찾았던 정 회장은 1년여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해외법인장 회의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에 다시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제하며 “유럽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또 지역별 하반기 글로벌 생산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정 회장의 지시로 인해 예정보다 한달 앞당겨 실시한 이번 회의는 유럽위기에 대한 사전대응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회장은 “유럽재정위기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전에 위기 대응을 철저히 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때 어슈어런스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 유럽위기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이달 초에는 유럽 시장 대응책 모색을 위해 현지에 현대·기아차 경영진을 급파했다. 또한 현대기아차 경영진에게 “유럽위기는 유럽에서 차단하라”고 강조하고 “직접 유럽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각각 각사 판매 및 생산법인을 방문해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등 유럽위기 진화에 나섰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유럽 판매법인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판매법인장들과 함께 유럽 상황을 숙의하고 향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 회장의 직접 나서는 글로벌 현장경영도 다시 시작된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중국 3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역시 7월에 기아차의 옌청 3공장은 본격적인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한 현대기아차의 중국생산거점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준공식 못지않게 기아차 3공장에도 관심을 많이 많다”고 말하고 “현대차 3공장 준공식과 함께 기아차 착공 역시 고위경영진이 직접 챙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브라질 공장 준공도 정몽구 회장이 챙겨야 할 현안이다.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남미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는 생산거점인 데다 유럽과 중국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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