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도 삼성처럼 “대졸 신입사원 임원승진 연한 최단 10년으로”

입력 2012-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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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트랙’ 승진제도 내년부터 시행…30대 중반에도 임원가능

▲이재현 CJ그룹 회장
내년부터 CJ그룹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빠르면 10년만에 임원이 될 수 있다. 이는 통상 대기업 승진연한의 절반정도 기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30대 중반에 임원 승진이 가능한 셈이다. CJ그룹 임원의 평균 연령은 49.1세로 3개년간 임원 승진자의 연령대도 45.5세였다.

CJ그룹은 26일 대졸신입 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직급별 진급 체류연한(승진연한)을 기존 20년에서 최단 10년으로 줄이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진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적용중인 ‘4년(G3:사원)-4년(G4:대리)-4년(G5:과장)-4년(G6:부장)-4년(G7:선임부장)’의 직급별 연한을 최단 2년씩 줄여 초속 승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위직금을 수행할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승진심사위원회를 통해 발탁하게 된다.

사원에서 과장급으로 승진할 때 8년 안팎 걸리던 기간도 4년으로 단축된다. 특히 사원급 승진 연한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변경한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상위 직급을 수행할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가 승진심사위원회를 통해 발탁 승진되고 사업 성장 속도와 인력 수요에 따라 계열사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CJ그룹의 이런 시도는 ‘역량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연공서열 중심 틀에서 벗어나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가 인정는 CJ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회장은 평소 “내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업보다도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에 있다”며‘사람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는 이병철 선대회장의‘인재제일(人材第一)’경영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승진 제도의 과감한 변화를 통해 그룹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며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유인하는 채용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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