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경기자의 어프로치 공이 핀 앞에 바짝 굴러와 기막힌 버디 찬스를 맞았다. 꽤나 기뻤던 모양이어서 우쭐하고 싶었는지 퍼터를 무슨 당구의 큐라도 잡듯하고는 헤드의 밑으로 공을 쳐 컵 인 시켰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지?
프로 토너먼트에서도 말썽을 빚은바 있는 『공을 치는 법』에 관한 문제이다. 룰에서는 『공을 클럽헤드로 옳게 치고 밀어 보내기, 끌어 당기기, 떠 올리기』식으로 치는 것을 금하고 있다(14조).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분명한 반칙이니까 2타부가.
다만 클럽의 뒷면으로 치는 것이 위반이 안된다. 클럽 헤드로 옳게 치라고 규정지어 있지만 클럽면으로 플레이 하라고는 단정하지 않았다.
-골프화가 김영화 화백의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