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 심상치 않다…중국발 폭등 조짐

입력 2012-06-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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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시장서 독보적 상승세…리오틴토, 수요 성장 전망에 설비투자 확대

국제 철강 가격이 심상치 않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원유·구리 같은 다른 원자재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기준이 되는 호주의 철강 가격은 이날 139.25달러로 5월 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4.7% 뛰었다.

급등세를 보이는 철강 값과 달리 북해산 브렌트유는 2주간 7% 미끄러졌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3.9% 하락했고 구리 값은 겨우 1.1% 오르는 데 그쳤다.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자원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 수요에 대한 낙관론에서 비롯됐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철강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2008년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 경기 부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마커스 가비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은 t당 130달러가 지지선”이라며 공급의 한계에 의해 이 수준이 지탱된다고 말했다.

FT는 철강 가격 급등으로 BHP빌리턴 리오틴토 발레 같은 국제 철강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아왔다.

리오틴토의 경우 주가는 지난 2월 중순 이래 20% 이상 떨어졌다.

리오틴토는 중기적으로 철강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아울러 철강 부문의 설비투자에 42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철강사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설비투자 확대와 맥을 같이 한다.

WSJ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리오틴토의 행보는 바람직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TSE100마이너의 샘 월시 철강 부문 책임자는 “리오틴토가 내놓은 수요 성장 전망은 공급에 대한 과제도 수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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