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군 생겼다…포드·코카콜라, 광고효과 인정

입력 2012-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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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행동 패턴 변화·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매출 증대로 연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광고가 효과 없다는 일부 업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포드자동차와 코카콜라는 19일(현지시간) 각각 페이스북의 광고가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광고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함께 광고주가 이탈하면서 고민하는 페이스북에 강력한 아군이 형성된 셈이다.

코카콜라의 조 트리포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광고업계 연차 총회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는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나 휴대폰 동영상 상의 광고 지출이 증가해 일부 시장에서는 TV를 능가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으로 새로운 미디어 상의 광고 지출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론을 펼쳤다.

그는 또 “우리가 4000만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든가 아니면 그 일부가 우리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궁극적으로 유리해진다”며 “그것은 잠재적인 매출의 선행지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페이스북 상에서 광고비를 소비하는 것이 가치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일부 기업들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앞서 미국 대형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의 유료 광고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트리포디 CMO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 버튼을 클릭하는 사람들이나 사이트 상의 광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가치 판단의 차이가 있다”며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는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V 방송업계가 채용하고 있는 CPM(1000뷰당 비용) 산출 방법을 제안, “CPM에 의한 방법을 활용하지 못하면 현 시점에서는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코카콜라는 일본 한국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 등 일부 시장에서 광고 예산의 20~25%를 디지털 및 휴대 플랫폼 상에 지출하고 있다.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구축과 잠재 고객에 대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소셜 미디어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페이스북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드는 광고 예산의 25% 이상을 디지털 광고에 사용할 예정으로, 그 대부분을 배너 광고가 아닌 쌍방향형 소셜 미디어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리 부사장은 GM의 결정에 대해 “사이트 상의 광고를 단순히 직접 판매와 연결시키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사이트는 소비자와 회사의 이미지를 높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소셜 미디어에 배너광고는 낼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콘텐츠를 개발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포드는 작년 9월부터 ‘머스탱 커스터마이저’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스탱 커스터마이저는 유저가 머스탱 전체를 자신이 원하는 사양으로 바꿔볼 수 있는 앱이다.

일부는 실제로 사양 변경이 가능하다.

포드는 이 앱 개시 후 430만개의 가상 설계가 나왔고 판매대수는 올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팔리 부사장은 “이를 통해 포드의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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