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내 산업 에너지 효율 세계 최고”

입력 2012-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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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대한 에너지 규제는 신중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산업의 에너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산업계에 대한 에너지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20일 업종별 에너지 효율을 분석한 결과 철강·석유화학·정유·디스플레이·제지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주력산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과 비교할 경우에도 조사대상 전 업종이 일본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았다. 철강·석유화학·정유·디스플레이·제지 등 5개 업종의 에너지 효율지수를 100으로 잡을 때 일본의 동일 산업은 에너지 효율지수가 105에 달했다. 에너지효율 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 측은 “이는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투자를 진행, 에너지 효율 향상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의 중질·경질 납사 분리시설의 잔열을 이용해 납사·등유 분리하도록 하는 공정에 34억원을 투자해 연간 에너지비용 88억원을 절약하는 등 에너지 절약관련 투자를 통해 최근 5년간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도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는 기술 등에 1조 4300억원을 투자해 원유 291만 톤 규모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국내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 향후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 잠재량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경련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규제 정책 대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제경쟁에 노출돼 있는 국내 산업은 원가경쟁력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섰고 그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이미 높다”며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산업부문에 대한 에너지 규제에 신중해야 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을 더욱 고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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