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격’ 낮추고 ‘프로모션’ 늘리고 … 불황극복 안간힘

입력 2012-06-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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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홈쇼핑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명품같은 고가라인의 제품을 줄이는가 하면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의 경우 명품의 비중이 현저히 낮아졌다. 현재 전체 매출액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원래 고가의 명품 비중이 높지 않은 CJ오쇼핑이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방송횟수가 현저히 줄어 일주일에 단 2~3차례 방송이 진행될 뿐이다.

CJ오쇼핑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미용 등 생활용품 상품으로 방송을 재편하고 있다.

사은품 증정행사와 프로모션도 잦아졌다. CJ오쇼핑은 매월 마지막 주 주말에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만, 요새는 정기적인 프로모션 외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아울러 CJ오쇼핑은 단독상품을 매일 2~3회 방송하며 경품 증정, 가격 할인 등 고객 혜택도 병행하고 있다.

홈쇼핑에 사상 처음으로 24개월 할부도 등장했다.

지금까지 홈쇼핑의 최장 무이자 할부 기간이 12개월임을 감안해 볼때 이례적인 일이다. 불황에 가전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줄어들자 홈쇼핑 업체가 이자비용을 대신 내주고서라도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의도다.

GS샵은 지난 10일 LG전자의 LED 스마트TV 3개 제품을 24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해 목표량보다 10%가량 높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GS샵도 명품백을 비롯한 고가라인 상품을 줄이고 있다. 시슬리 등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실속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제와 휴지 등의 생필품과 저렴한 상품을 위주로 방송을 재편하고 있다.

사은품 공급도 횟수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3회 구매시 ‘조지클루니와 니콜키드먼 WIT 캠페인 커플 머그컵’을, 6회 구매시 스프레드, 패드, 베개커버 2개로 구성된 ‘까사미아 여름 침구 세트(퀸)’을, 9회 이상 구매시 ‘컨벡스 적외선 오븐’을 각각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이달에도 5만원 이상 상품 3회 이상 구매 시 사은품으로 ‘리엔샴푸’ 5개를 증정한다.

여기에 GS샵은 18일 1000~2000원 등 초저가 상품을 주로 파는 다이소관을 오픈해 주머니가 얇은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속적으로 카드할인을 하고 있다. SK T스토어에서 모바일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제품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격대를 낮추기 위한 자체 브랜드(PB)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마케팅 비용을 없애고 그 부분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컨셉트로 화장품과 언더웨어 세트 등의 PB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 여파로 홈쇼핑 업계는 실속형 저가 상품을 위주로 재편하고 있고 프로모션도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수기임을 감안해 알뜰 소비족을 위한 실속 상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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