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美, 현금없는 사회는 시기상조

입력 2012-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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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사생활 침해 우려…베이비부머 세대 등 상당수 노인은 현금이 익숙해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날리지앳와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금없이 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주차비에서부터 고속도로 이용요금 등은 자동기기를 통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쇼핑할 때 신용카드 한 장이면 현금자동화지급기(ATM)나 은행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신용카드마저 없어도 지불이 가능하다.

현금 사용 감소는 은행권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은행 지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인력이나 지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날리지앳와튼은 현금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이미 생활 곳곳에 들어와 있지만 현금없는 사회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 같은 지불 방식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과 소매업체들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의 개인정보 및 소비 성향을 파악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고 이는 결국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샨드라 힐 경영·정보 관리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비가 모두 문서로 남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에이트그룹의 론 쉘빈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등 중장년 층은 여전히 현금 사용을 선호한다.

카드 결제 확산에도 몇 년간 은행에서 인출된 현금은 늘어났다.

연방준비제도의 ATM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소비자들은 6290억달러(약 731조5000억원)를 ATM에서 인출했다. 이는 2006년보다 3%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 추세는 약화했다.

소비자들은 2011년 리볼빙 결제에 8038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2007년도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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