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는 조선시대 애완동물이었다

입력 2012-06-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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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조선시대 동식물 그림·식물표본 기획전 열어

조선시대에 두루미는 애완동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선시대에 그려진 미술작품 중 대표적인 동식물 그림을 선정해 현대의 실물 표본과 직접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옛 그림 속 우리 생물’ 기획전을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로 옛 그림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자연사상과 당시의 자연환경 등을 엿볼 수 있다.

그림 속에는 우리 곁에 가까이 살아온 생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보기 힘든 두루미가 집안 뜰에서 애완동물처럼 길러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당시의 자연환경을 가늠케 한다.

또 옛 그림과 생물표본을 함께 비교해보며 실학사상의 발전과 더불어 조선시대 화가들이 직접 우리의 자생생물을 관찰하고 자세히 묘사한 사실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획전 전시실 중앙에 위치한 옛뜰의 툇마루와 안방에는 생물장식이 들어간 생활용품 등을 재현했으며 옛 그림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디지털 영상작품(작가 이이남)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생물은 과학적으로 검증해 당시의 화가들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자생생물을 직접 보고 그렸는지 혹은 주요 참고자료였던 중국 화보로부터 모사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은 풀벌레를 그린 초충도(草蟲圖),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花鳥圖), 물속 생물을 그린 어해도(魚蟹圖), 포유동물을 그린 영모도(翎毛圖)로 세분화 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미술 교과서에서 보던 대표적인 한국화를 가까이서 감상하며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 깊이 자리잡아온 많은 생물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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