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평화로운 가정을 파탄낸 사냥꾼의 정체는?

입력 2012-06-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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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골마을을 뒤집어 놓은 사냥꾼의 정체는 무엇일까

16일 방송되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적장애 가족에게 접근해 평화로운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사냥꾼을 고발하여 위험에 처한 모녀를 구하고 지적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지난 달 25일, 인천에 사는 이경희(가명)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20년 전 전남 보성으로 시집간 여동생 순희(가명) 씨가 갈 곳이 없다며 자신과 딸(가영, 가명)을 재워줄 수 없냐고 물어온 것이다.

갑작스런 전화로 20년 만에 재회하게 된 동생과 조카. 그런데 인천에 도착한 두 사람의 몸 여기저기에 심각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자초지종을 묻자 두 사람은 같이 살고 있는 ‘사냥꾼‘이 그랬다는 말만 남긴 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이튿날 급하게 인천을 떠나버렸다고 한다.

연락이 끊긴 모녀, 그런데 며칠 뒤 고2인 가영이의 카카오톡 창에 50대로 보이는 남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결혼 했어요’라는 글귀가 올라왔다.

머리에 피를 흘릴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한 엄마, 자신보다 서른 살이 많은 사냥꾼과 결혼했다고 밝히는 열일곱 딸. 이웃들은 이 모녀가 사냥꾼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그를 두둔하는 이상한 동거를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취재 결과 사냥꾼이 나타난 것은 작년 가을 즈음으로 지적장애가 있는 순희 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하다 최근에는 산 속에 집을 얻어 온 가족이 사냥꾼과 같이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한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고등학생이던 딸, 가영이는 학교를 자퇴한 후 사냥꾼의 아내가 되었고 아버지는 집에서 쫓겨났으며 가족의 통장에서 의문스러운 돈이 인출되기 시작했다. 폭행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경찰이 수차례 출동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피해자인 모녀가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사냥꾼을 두둔해 사냥꾼과 두 여인의 불안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었다.

부인과 딸, 그리고 전 재산을 빼앗긴 지적장애 남편은 제작진에게 사냥꾼을 처벌해 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도대체 사냥꾼은 어떤 사람이고 모녀는 왜 그를 두둔하고 있는 것일까.

모녀의 행방을 쫒던 제작진은 마침내 사냥꾼을 피해 한밤중에 집을 나온 모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장시간의 설득 끝에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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