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현행 금융정책 유지…추가 완화 없어 (상보)

입력 2012-06-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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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0.1% 동결…7월 추가 완화 나설 듯

일본은행(BOJ)은 2일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0~0.1%인 기준금리와 7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기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추가 완화 효과를 주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그리스 2차 총선과 18~19일 20국(G20) 정상회의, 19,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일정이 연달아 대기하고 있는만큼 결정에 한층 더 신중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뉴스가 일본은행 담당 애널리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원이 현행 금융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내달 11, 1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 및 물가 전망을 재검토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1%에 미치지 못해 7월 정례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피어오르고 있다.

앞서 일본은행은 4월27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 중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10조엔 늘렸다.

매입 대상 국채 연한도 12년에서 13년으로 확대했다.

주가지수 연동형 상장 투자신탁(ETF)도 2000억엔, 부동산 상장 투자신탁(JREIT)도 100억엔 각각 확충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착실하게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월 금융 완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JP모건증권의 간노 마사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재선 결과에 따라 유럽 정세가 재차 긴박해질 것이라는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만일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회의 개최 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일본은행도 7월에는 추가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공석이던 일본은행의 심의위원에 민간 이코노미스트 두 명을 국회에 재추천했다.

지난 4월 BNP파리바의 고노 료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기용하는 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공석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인사를 추천한 것이다.

이번에 지명된 두 명은 노무라증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모건스탠리MUFG증권의 사토 다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둘 다 완화정책 옹호주의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심의위원으로 확정될 경우 디플레이션에서 탈출을 꾀하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은 한층 완화 기조로 쏠릴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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