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한파…현대오일뱅크 상장 무기한 연기

입력 2012-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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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국내 경기 침체로 기업공개(IPO)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결국 올해 IPO최대 기업으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가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기업공개를 무기한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현대오일뱅크는 “유로존 금융위기의 전 세계 확산과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에 따른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 등 기업공개를 위한 제반 여건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를 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공개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상장 철회로 하반기 IPO시장이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 IPO 연기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당초 3분기 상장예비심사청구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산은지주와 CJ헬로비전, 포스코특수강, LG실트론, 카페베네, 해태제과 등도 연내 상장 가능성이 부정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5월말까지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한 곳도 없다. 투자자들은 연초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만해도 올해 IPO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유럽재정위기 확산으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올해 최악의 IPO시장 침체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PO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를 통해 자금조달을 하려던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상장 철회로 올해 IPO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했다고 보면 된다”며 “IPO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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