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권, 회사채 거래소 설립 추진

입력 2012-06-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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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감축·편리한 회사채 구입 기대

미국 월스트리트의 자산운용사들과 대형 은행들이 새로운 회사채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및 월가 대형 은행의 고위 관계자들은 중앙 집중형 전자 매매 시장을 설립해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회사채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논의는 초기 단계이고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회사채 거래소가 만들어지면 8조1000억달러(약 9444조6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럼비아매니지먼트를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등의 자산운용사와 월가의 대형 은행 6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수개월 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몇 년 내에 회사채 거래소에 대한 윤곽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회사채 거래소가 회사채 시장을 주식시장처럼 개방적이고 역동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과 자산운용사 트레이더들은 회사채 거래소가 설립되면 투자자를 찾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전보다 편리하게 회사채를 사고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과 자산운용사 트레이더들은 그러나“전자 방식으로 채권을 사고 팔게 되더라도 딜러와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매매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회사채를 전자 방식으로 매매하는 거래소를 만들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채권의 종류가 많고 동일한 채권에 대한 매수자와 매도자를 찾아서 연결하기가 쉽지 않아 실패했다.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골드만삭스도 회사채 매수자와 매도자를 전자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채권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지만 더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쟁업체들의 의견이다.

두 회사의 네트워크 만으로는 모든 시장 참여자의 거래 조건을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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