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한국시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축구협회에 관중 난동의 책임을 물어 12만 유로(약1억76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UEFA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경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러시아팀에 6점의 벌점을 주기로 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이의가 있을 경우 3일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축구팬 30여명은 지난 8일 저녁 열린 유로2012 A조 1차전 러시아-체코전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해 진행 요원을 집단폭행하고 난동을 부렸다. 또한 놀이용 불꽃을 경기장으로 던지고 욕설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드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편 UEFA는 지난 12일 벌어진 조별 리그 2차전 러시아-폴란드 전 도중 러시아와 폴란드 팬들이 보인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해서도 RFU와 폴란드축구협회를 상대로 규율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