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성호 해고, 노조 "사측, 안위-이익 위해 동료 버려"

입력 2012-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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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
MBC 박성호 기자회장의 해고가 확정돼 노조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MBC는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한 가운데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며 사측의 결정은 “일말의 양심도 버렸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오전 MBC는 1차 징계결과를 확정했다. 이번 징계로 박 회장이 세 달 전 해고 징계를 받은데 이어 재심에서 정직 6개월을 받은 이후 두 번째 해고를 받게 됐다.

이에 노조는 “파업 기간 중에 한 사람을 두 번이나 징계위에 회부한 것은 MBC 역사상 사상 초유의 일일 뿐 아니라 해고 징계를 두 번 한 것 역시 전례에 없는 일”이라면서 “사측은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동료를 버리고 언론인으로서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일말의 양심도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사측은 인사위원회에서 노조원 34명에 대한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현재 MBC의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에 더해 6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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