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파 ‘르펜 가문’ 돌풍 계속될까

입력 2012-06-12 1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린 르펜, 1차 총선서 극좌파 압도…조카 마리옹도 승리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블룸버그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을 이끄는 르펜 가문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펜가(家)는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좌파가 전체 판세를 압도하는 가운데 선전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린 르펜 FN 대표는 지난 4월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프랑스 정치계를 뒤흔들었다.

마린 FN 대표는 이번 1차 총선에서 42%의 지지율로 승리했다.

마린이 출마한 북부 파드칼레 데파르트망의 에냉-보몽 선거구는 르펜과 좌파전선 후보인 장 뤽 멜랑숑과의 대결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 후보는 지난 4월 대선 1차 투표에서도 맞붙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마린은 이번에는 여유있게 멜랑숑을 제치고 오는 17일 결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사회당 후보 필리프 케멜과 겨룬다.

프랑스 총선에서는 지지율이 과반이 넘지 않을 경우 2차 총선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마린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르펜 역시 선전하며 르펜 가문의 돌풍에 동참했다.

마리옹은 카르팡티옹 선거구에서 3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7일 결선 투표에서 대중운동연합(UMP)의 후보 장 미셀 페랑과 사회당 후보인 카트린 아키로비치와 대결한다.

마리옹은 22세 학생 신분으로 이모인 마린처럼 FN 설립자인 조부 장-마리 르펜으로부터 열정적인 정치 기술을 물려받았다고 FT는 전했다.

장-마리 르펜은 극우 민족주의자로 2002년 5월 대선 1차 투표에서 리오넬 조스팽을 누르고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FN은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유럽회의론자(Euroscepticism)이자 이민 제한 정책을 주장한 장-마리 르펜의 영향으로 외국인 이민 제한 정책과 주권 강화 등을 주요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

FT는 마린과 마리옹이 17일 결선 투표에서도 르펜가 돌풍을 일으켜 국회에 입성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FN은 1980년대 말 당시 정치 상황으로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얻어 일시적으로 국회에서 30석 이상을 확보했다.

FN은 이번 1차 총선에서 14%의 득표율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대선 1차 투표 때에 비해 낮아진 것이지만 2007년 총선과 비하면 4.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마린과 마리옹의 승패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을 통해 FN은 위상을 높였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8,000
    • +2.27%
    • 이더리움
    • 4,345,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83,400
    • +2.92%
    • 리플
    • 637
    • +4.26%
    • 솔라나
    • 202,200
    • +4.77%
    • 에이다
    • 523
    • +3.77%
    • 이오스
    • 738
    • +6.65%
    • 트론
    • 186
    • +2.76%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4.12%
    • 체인링크
    • 18,670
    • +5.18%
    • 샌드박스
    • 431
    • +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