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돌풍…스마트폰 시장 흔들

입력 2012-06-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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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수요 폭발…기존제품 판매 줄어들 듯

▲삼성 '갤럭시S3'
올해 스마트폰 최대 기대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예약판매가 12일 시작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갤럭시S3’ 출시를 기다려온 잠재수요가 폭발하면서 기존제품 판매가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갤럭시S3’가 출시되면 제조사와 통신사의 보조금이 ‘갤럭시S3’로 집중되면서 기존제품들은 보조금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 외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강남역 지하상가와 광화문 일대 등 서울 주요지역의 휴대전화 판매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확인한 결과, 스마트폰 최신작인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의 할부원금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과 KT가 12일부터 ‘갤럭시S3’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힌 직후다.

물량 소진을 위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일부 제품의 판매가는 ‘0원’을 기록했다. 광화문에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는 ‘베가레이서2’의 경우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할부원금이 20만~30만원대로 떨어져 소비자들이 공짜로 살 수 있다. 할부원금이 48만원인 베가레이서2도 24개월 약정에 62요금제를 적용하면 거의 공짜로 기계를 살 수 있다.

강남 지하상가에서도 기기변경일 경우 월 2000원, 번호이동의 경우 월 7000원 정도의 기기할부금이 부과돼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나마 스펙이 고사양인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는 할부원금이 40만~43만원에서 이뤄져 가격방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점 직원들은 “할부원금이 바닥까지 내려간 것이 ‘갤럭시S3’ 때문만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신제품 특수를 누리기 위해 최근 보조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선릉역 인근 대리점 직원 A씨는 “매일매일 보조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흐름으로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보조금액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S3’가 본격 출시되는 7월 이후에는 기존 제품의 판매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조금 증가로 인한 할부원금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제조사와 이통사가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집중시키는 전례를 감안하면, 갤럭시S3가 출시되는 7월 이후에는 보조금이 ‘갤럭시S3’로 몰리면서 기존제품의 할부원금이 다시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이 경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와 높아진 가격 때문에 기존제품을 외면할 확률이 더 커질 것으로 휴대전화 유통업계는 전망했다.

강남역 지하상가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출시예정인 ‘갤럭시S3’나 ‘아이폰5’ 등 신제품 외에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지금이 구입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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