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분만 여전히 많아…연평균 0.2%↑

입력 2012-06-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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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진국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등 국가가 자연분만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 인원은 인구 10만명당 1105명(2007년)에서 1109명(2011년) 으로 연평균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연분만 인원은 1659명에서 1684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분만인원이 가장 많은 30~34세의 경우 자연분만은 2007년 5169명에서 2011년 5718명으로 연평균 2.7%, 같은 기간 제왕절개분만은 3494명에서 3628명으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25~29세는 자연분만 인원이 같은 기간 연평균 4.6% 감소했고 제왕절개분만 인원 역시 연평균 4.5% 감소했다. 이 연령대의 연평균 분만률이 특히 감소한 것은 초혼 연령의 증가,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 등이 그 이유로 풀이된다.

자연분만은 40~44세에서 1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35~39세가 11.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19세 이하에서 11.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40~44세가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19세 이하에서 제왕절개 분만 증가율이 높은 것은 이 연령대 임신의 경우 임신부 빈혈, 태아성장제한, 조산 등의 합병증이 많은 시기로 상대적으로 제왕절개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같은 기간 자연분만의 1인당 내원일수는 3.2일~3.3일로 나타났고 제왕절개 분만은 6.8일에서 7.0일로 조사돼 제왕절개분만의 내원일수가 약 2.1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총진료비는 자연분만의 경우 2007년 63만2000원에서 2011년 88만9000원으로 연평균 9.0% 증가했고, 제왕절개분만은 같은 기간 1백5만5000원에서 1백20만6000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우리나라 출생아 1000명당 제왕절개 건수는 2009년 351.3명으로 핀란드(157명)에 비해 2.24 높은 수준”이라며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제왕절개분만 비율이 월등히 높은 만큼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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