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실제 도로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 많아”

입력 2012-06-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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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동연구센터 발표… 허용기준 같은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 많아

유럽과 국내 소형 경유차가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에 맞게 제작돼도 실제 도로상에서 배출량은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유럽 공동연구센터(EC JRC)는 엄격한 배출허용기준(Euro-5 및 Euro-6)에 맞게 제작된 소형 경유 자동차들이 실제 도로 상에서는 배출허용기준보다 평균 250%, 최대 400%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과 한국은 소형 경유차에 대해 질소산화물 배출량 허용기준이 같아 이번 연구조사 발표로 국내에서의 배출량 현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소형 경유 자동차에 대해 우리나라와 유럽은 서로 같은 허용기준과 시험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연구 결과는 국내 현황 분석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유럽 공동연구센터와 유사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앞서 발표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소형 경유차의 실제 운전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표준 실험실 조건에서보다 약 2.8배 많으며 이를 감안할 때 수도권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기존 산정 결과보다 약 13.3%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 봄 춘계대기환경학회서 발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유럽 공동센터의 연구 내용을 국내 자체 연구결과와 함께 분석해 조금 더 실질적인 자동차 오염물질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유럽과 질소산화물 배출량 허용 기준이 같아 이번 발표 자료를 참조해 새로운 법령을 만드는 등 여러방면으로 제도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공동연구센터의 연구결과는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를 통해 확인된 ‘실제 운전조건에서의 경유자동차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문제점에 대한 국내·외 연구 및 관리 동향과 향후 법제화 전망을 논의하는 ‘세계 환경의 날 기념 국제 세미나’에서 8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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