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년기에도 행복한 여성 되려면…

입력 2012-06-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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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자원봉사 등 재능 활용

▲서울의 한 문화원에서 열린 예술제에서 어르신들이 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자녀가 출가한 후 부부만이 생활하는 빈둥우리 기간이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무려 19.4년으로 이전 실버세대에 비해 14배나 늘어났다.

이는 노후의 가족관계 중에서 부부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우애적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부부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정내의 역할분담, 공동 취미나 관심영역의 개발 및 서포트 등 상호 양호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은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보니 독거노인 중 80%를 차지해 자칫하면 고독사처럼 사회적 관계 감소로 인한 고립문제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가 및 문화활동,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고 창조적 경험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적 효용감을 증진하는 생산적 노후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에릭슨(Erikson)도 노년기에 결혼, 자녀, 손자, 직업, 취미 등을 비롯한 자신의 인생 모든 것을 돌이켜 보고 “나는 만족스럽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확신하는 자아통합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절망에 빠진다고 했다.

결국 웰다잉(참죽음)을 위해서는 인생의 올바른 웰빙(참살이)이 필요하다. 올바로 잘 살기 위해서는‘어떻게 인생을 설계하냐’는 중요하다. 그리고 그 주체가 누가 될 것이냐는 더욱 중요하다.

1960년대 초 베티프리던은 그녀의 저서 ‘여성의 신비’(The Feminine Mystique)에서 “여성의 역할이나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요구에 굴하지 말고 편안히 안주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자기실현의 삶을 살고자 하는 내면의 소리에 따라 자립의 길을 가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여성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립인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디자인하고 주기별로 수시로 변경해 가면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쩌면 인생 설계란 그리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닌 듯싶다. 또한 늦었다 생각할 일도 아닌 듯싶다. 주체적인 자세로 스스로 자립하여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삶을, 인생을 지금이라도 설계해 나가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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