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中투자, 양에서 질로 전환”

입력 2012-06-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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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화링철강 지분 30%→10%로…성장 가능성 높은 자동차용 강판 투자는 확대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중국 투자의 초점을 양에서 질로 전환한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이날 중국 후난화링철강 지분 30%를 앞으로 2년에 걸쳐 10%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드히르 마헤쉬와리 아르셀로미탈 중국 법인 대표는 “이번 결정을 중국에서의 후퇴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우리는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용 강판 등) 분야에 재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후난화링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하게 될 약 3억달러의 자금 중 2억달러는 중국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난화링과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합작사 지분은 종전의 33%에서 49%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합작사의 생산 규모를 연 120만t에서 15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철강 전문 컨설팅업체 유에스틸컨설턴시의 토니 타콘 파트너는 “아르셀로미탈의 움직임은 실용적이고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르셀로미탈은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중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시도했으나 철강산업에서 외국기업이 자국기업을 보유하는 것을 꺼리는 중국 정부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다고 FT는 전했다.

바오스틸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회사는 자동차용 강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중국 사업 초점을 좁히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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