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 하반기 국내 경제 ‘상저하저’로 간다”

입력 2012-06-05 10:51 수정 2012-06-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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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제전망세미나’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올 하반기 세계 경제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경제는 ‘상저하저(上低下低)’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5일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반과 함께 부동산시장, 환율·금리 등 주요 경제변수의 동향을 살펴보는 ‘2012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은 국내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등으로 국내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는 소위 ‘상저하저' 패턴이 재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 압력 확대 △가계부채 부담증가 △소비 위축 등의 국내 경제 3대 리스크로 하반기 국내 경기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3%대 초반 성장으로 소폭 회복에 그치고, 설비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하반기에도 증가율이 한자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이 감소하지만 수입 감소폭이 더 클 경우 나타나는 소위 ‘불황형 흑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증시는 N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증시 전망에서 “현재 우리증시가 조정을 거치는 과정인데, 예상보다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도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등 경기가 반등될 가능성이 높아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는 이른바 ‘N’자형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유럽도 어려움은 계속되지만,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라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기 발표한 규제완화 대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한편, DTI 규제 등도 폐지하여 금융권의 자율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국제 경기 전망에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유럽의 경우 유로 국가들이 장기간 긴축재정을 통한 구고조정이 불가피해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중국은 높은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인한 은행의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대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됐듯이 이번 위기도 열심히 노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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